"다 파괴했다며?"… 지하기지서 미사일 '수백 발' 재조립 시작한 이란의 충격 반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지하 시설 깊숙한 곳에서 비축 부품을 끌어모아 탄도미사일 재조립 및 생산을 전격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및 중동 당국자들의 정보 소스를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남동부 코지르(Khojir) 미사일 시설 등 분산된 지하 기지에서 액체 및 고체 추진 미사일 모두를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쟁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미국 행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가 왜 불가능에 가까운지 그 내막과 군사적 파급력을 디테일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1. 지하기지에서 펼쳐지는 '미사일 재조립'의 실태
전쟁 초기 단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핵심 생산 시설을 표적 타격하여 타격을 입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공습의 눈을 피해 지하 시설 깊숙이 숨겨둔 비축 부품들을 활용해 쉬지 않고 미사일을 다시 조립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되었습니다.
- 재생산 대상: 발사 직전 연료 주입이 필요한 액체 추진 미사일과 즉시 발사 상태로 장기 보관이 가능한 고체 추진 미사일 모두 재생산 공정에 들어갔습니다.
- 주요 포착 거점: 이란 남동부의 코지르 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복수의 지하 기지가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신규 기지 건설 시도: 기존 생산·부품 시설이 파괴되고 해상 봉쇄로 외부 수입이 막히자, 이란은 추적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지하 미사일 생산 기지 건설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부품 및 고체 연료 재료의 외부 수입 난항으로 전쟁 전 수준의 대량 생산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비축분을 끌어모아 완성형 무기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 "다 파괴했다"던 미·이스라엘 성과에 가해진 타격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 및 국방부(전쟁부) 관계자들은 이란의 군사력이 치명적으로 약화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관련 산업 기지의 90%를 파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탄도미사일 재조립 정황은 미·이스라엘의 전쟁 성과 선전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요소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 소모전 양상의 변화: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은 미국과 걸프 지역 우방국들이 보유한 요격 미사일 비축량을 소모시키는 '장기 소모전'에서 이란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강화해 줍니다.
- 전문가 평가: 미사일방어지지동맹(MDAA)의 탈 인바르 수석분석가는 "지하 시설에 대한 끊임없는 공습이 이어지지 않는 한, 이란이 손상된 인프라를 복구하고 미사일 생산 능력을 재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순진한 발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3. 이란은 어떻게 수백~수천 발의 미사일을 다시 만드나?
이란이 공습 속에서도 빠르게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전 비축'과 '소강 국면의 활용'이 존재합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짧은 소강 국면을 놓치지 않고 군사 능력 재건에 집중했습니다.
- 비축 부품의 규모: 짐 램슨 전 CIA 분석가(현 런던 킹스칼리지 방문연구원)는 이란이 전쟁 전에 이미 완성된 탄두, 기체(체선), 유도 및 제어 시스템 등 핵심 부품 세트를 다량 비축해 두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추정 재조립 수량: 현재 보유 중인 비축 부품만으로도 최소 수백 발에서 최대 수천 발의 미사일을 조립해 낼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보유 재고: 탈 인바르 수석전문가는 이란이 여전히 수천 기 규모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4. 전면 재개 막는 걸림돌과 분산된 인프라의 무서움
물론 이란이 미사일 생산 체계를 전쟁 전 상태로 100% 완벽히 복원하는 데는 확실한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 핵심 장비 손상: 액체 추진체 제조에 필수적인 화학 시설과 고체 연료 혼합에 쓰이는 대형 산업용 믹서가 공습으로 손상된 점은 전면 생산 재개의 걸림돌입니다.
- 과거 학습 효과: 그러나 이란은 이미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당시 대규모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미사일 생산 라인을 재건했던 경험과 능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파리정치대학의 이란 전략 전문가 니콜 그라예프스키는 이란의 미사일 인프라가 극도로 분산되어 있으며, 미사일 생산 재건 속도가 핵 프로그램 재건보다 훨씬 빠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란이 처음부터 추가 공습을 염두에 두고 극도로 분산된 지하 미사일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에 단순 공습만으로는 뿌리 뽑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 결론 및 전망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조립 포착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결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시설 파괴에도 불구하고 지하 깊은 곳에서 사투를 벌이며 무기를 쥐어짜 내는 이란의 복원력은 향후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 명분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동 내 소모전 양상을 장기화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