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저승사자가 또 말했다… 이번엔 테슬라가 고평가?”
마이클 버리의 경고, 이번엔 얼마나 위험한 신호일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경을 가장 날카롭게 건드리는 이름은 아이러니하게도 테슬라나 엔비디아가 아니라 바로 마이클 버리다. 그는 과거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사람으로 유명하고, 한 번의 대성공으로 얻은 그의 명성은 지금도 시장에 강한 파급력을 주고 있다. 그런데 버리가 이번에는 AI 기술주에 이어 **테슬라마저 ‘심각하게 과대평가됐다’**고 말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의 말이 단순한 주장인지, 아니면 다가오는 변화의 징조인지 혼란스러워한다. 특히 테슬라는 전 세계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동시에 주목하는 상징적 종목이기에, 그가 던진 문제 제기는 단순한 논란을 넘어서 글로벌 투자 흐름 전체를 뒤흔들만한 파장력을 갖고 있다. 오늘은 버리의 경고가 의미하는 바와 실제 데이터가 말하는 현실, 그리고 투자자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심층적으로 풀어본다.
1️⃣ 마이클 버리가 말한 “테슬라는 터무니없이 고평가”
마이클 버리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테슬라가 현재의 실적이나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가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 ① 지속적인 주식 희석
버리는 테슬라가 직원들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 신주 발행 등을 반복하면서
매년 약 3.5~3.7%씩 기존 주주의 가치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2020년 초 약 10억주 →
- 두 차례 액면분할(5:1, 3:1)과 신주 발행을 거쳐 →
- 현재 34억주 이상
발행주식수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난 기업은 흔치 않다.
● ② 자사주 매입 없음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는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한다.
반면 테슬라는 자사주 매입이 사실상 없고,
오히려 지속적인 발행 증가가 이어진다.
버리는 이 점을
“주주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정책”
이라고 평가했다.
● ③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보상안
테슬라 이사회는 최근 약 1조 달러(1470조 원) 규모의
머스크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그 방식이 주식 지급 방식이라
향후 추가적인 주식 희석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버리는 이 부분을 매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구조가 지속된다면 주가가 장기적으로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2️⃣ 테슬라에 쏠린 한국 투자자들의 39조 원… 위험 신호일까?
한국 투자자는 테슬라에 특히 많은 자금을 넣고 있다.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유 금액은 약 39조 원이다.
즉, 버리의 경고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의 실계좌에도 직접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슈라는 뜻이다.
한국 투자자가 테슬라를 많이 보유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전기차 시장의 상징 기업
- 일론 머스크라는 브랜드 파워
- 혁신 기업이라는 이미지
- 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테마가 응축
- 한 번 오르면 크게 오르는 ‘상승 탄력성’
하지만 테슬라는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전통 제조기업 대비 수십 배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버리의 지적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흔들 수밖에 없다.
3️⃣ AI 버블론의 중심에 선 버리, 이번 판단은 맞을까?
버리는 이번 테슬라뿐 아니라
엔비디아, 팰런티어, AI 전체에 대해
“거품이 극도로 부풀어 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그가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두 종목은 단기간에 하락하기도 했다.
- 팰런티어: –12.19%
- 엔비디아: –9.45%
그는 AI 열풍을
“1999년 닷컴버블과 똑같다”
고 표현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질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버리는 과연 성공한 투자자인가?”
그의 명성은 2008년 단 한 번 크게 맞춘 사건에 기반한다.
그러나 이후 성과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 그가 운영하는 펀드의 운용자산은 5년 사이 절반 이하로 축소
- 공매도 베팅 실패로 자산이 줄었다는 루머
- 투자자문사 지위를 반납 → 패밀리오피스화
그래서 일부 전문가는 말한다.
“버리는 워런 버핏이 아니다.
단 한 번 맞춘 사람의 과대평가된 명성일 수도 있다.”
버리의 경고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공매도 타이밍이 틀려
손실을 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4️⃣ 테슬라는 정말 고평가일까? 전문가 의견 정리
테슬라의 가치를 둘러싼 논쟁은 오래됐다.
저는 이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포인트를 정리하고 싶다.
● ①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테슬라를 단순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보면
PER는 지나치게 높다.
그러나 시장은 테슬라를
AI + 로보틱스 + 자율주행 + 에너지 + 로봇택시 플랫폼
등 복합 기술기업으로 평가한다.
● ② 하지만 실적 정체는 분명한 리스크
실적만 보면 최근 1~2년 동안
성장 속도가 확실히 둔화했다.
- 판매량 증가세 둔화
- 영업이익률 하락
-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 압박
- 신공장 증설 부담
즉, 미래 비전은 크지만 현재 실적은 정체된 상태다.
그래서 양쪽 모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5️⃣ 버리의 지적이 남긴 메시지: “투자자는 맹신하면 안 된다”
이번 논란에서 투자자가 배워야 할 핵심은
버리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보다
한 명의 투자자 의견을 절대화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 대형 투자자도 실수한다.
- 과거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 공매도 기록은 누구도 완벽히 맞출 수 없다.
투자자는 시장 데이터를 직접 보고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한다.
6️⃣ 지금 테슬라를 가진 투자자라면 점검해야 할 5가지
이 글을 보는 독자 중 상당수가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아래 항목을 꼭 체크하기를 추천한다.
✔ ① 투자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단기? 장기? 모멘텀? 로봇택시 기대감?
목적을 잃으면 흔들린다.
✔ ② 비중이 과도한가?
계좌에서 30% 넘는다면
변동성에 취약하다.
✔ ③ 희석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신주 발행 + 보상안 → 주식 증가
장기 희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④ 테슬라의 성장 동력이 실적에서 확인되는가?
로보택시, 자율주행, Optimus 로봇 등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는 멀었다.
✔ ⑤ 버리의 말보다 데이터가 말하는 사실을 보았는가?
현금흐름, 마진, 판매량, 연구개발 지출
이 네 가지가 핵심이다.
7️⃣ 결론: 버리의 경고는 위험 신호일 수 있지만, 정답은 아니다
마이클 버리의 말은 언제나 시장을 흔든다.
이번 테슬라 고평가 발언 역시
단순한 의견을 넘어
투자자 심리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버리의 말이 100% 맞거나
100% 틀리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가 맞다면
AI와 테슬라 중심의 성장장세는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그가 틀렸다면
AI 시대의 빙하기를 외친 사람으로 기록될 뿐이다.
투자자는 이 혼란 속에서
자산 배분 + 비중 조절 + 장기 관점
세 가지를 잊지 않아야 한다.
결국 시장의 정답은
버리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판단과 데이터 분석 속에 있다.
